여행하며 살꺼야

교주고슬 뜻과 유래


교주고슬 뜻

아교풀로 비파나 거문고의 기러기발을 붙여 놓으면 음조를 바꿀 수 없다는 뜻으로, 고지식하여 조금도 융통성이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교주고슬 유래

조나라에 조사라는 훌륭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괄이라는 아들이 있어 병서를 가르쳤는데 매우 영리하여 뛰어나게 병법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조사는


전쟁이란 생사가 달린 결전이므로 이론만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병법을 이론적으로만 논하는 것은 장수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앞으로 괄이 장수가 된다면 조나라가 큰 변을 당할 위험이 있다


하며 부인에게 나라에서 조괄을 대장으로 삼지 않도록 말려 달라는 유언까지 했습니다. 뒷날 진나라가 조나라를 침략하면서 첩자를 보내 퍼뜨렸습니다.


조나라 염파 장군은 늙어서 싸움하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다. 다만 진나라는 조괄이 대장이 될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 빠진 조나라 왕은 염파 대신 조괄을 대장으로 임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상여가 극력 반대하면서


임금께서는 그 이름만 믿고 조괄을 대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이 마치 기둥을 아교로 붙여 두고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괄은 한갓 그의 아버지가 준 병법을 읽었을 뿐 때에 맞추어 변통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임금은 그토록 신임한던 인상여의 말도 듣지 않고 조괄을 대장에 임명하였습니다. 조괄은 의견을 듣지도 않고 자기 주장대로만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실전 경험이 없는 조괄은 이론만으로 작전을 감행한 끝에 40만이라는 대군을 몽땅 죽이는 중국 역사상 최대 최악의 참패를 가져 왔습니다. 


거문고의 기둥을 풀로 붙여 고정해 두고 거문고를 타고 조율을 할 수 없게 되어 소리가 제대로 날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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