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살꺼야

고식지계 뜻과 유래

매일 밤 8시 ! 하루에 하나씩 한자 공부합시다.


고식지계 뜻

우선 당장 편한 것만을 택하는 꾀나 방법. 한때의 안정을 얻기 위하여 임시로 둘러맞춰 처리하거나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내는 계책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식지계 유래

증자가 병에 걸려 위독한 생태로 병상에 누워있었습니다. 그 병상 아래에는 그의 제자인 악정자춘과 증자의 두 아들 증원과 증신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의 구석에는 촛불을 든 동자 하나가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자가 증자의 병상에 깔려 있는 대자리를 보고 말했습니다.

"선생님 대자리가 참 멋있고 훌륭하군요. 대부들이나 사용하는 것인데요"


악정자춘이 말했다 "그만두어라"


이를 본 증자가 병상에서 누워 탄식하자, 동자가 다시 말했다.


"참 멋있고 훌륭한데, 대부들의 대자리가 맞지요?"


증자가 힘없이 말했다.


"그렇단다, 계손씨가 보내준 것을 내가 아직 바꾸지 못했다. 원아, 이리 와서 자리를 바꾸어라"


"아버님 병이 위독하여 움직이면 안됩니다. 내일 아침에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증자가 탄식하며 말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저것과 같지 않다. 군자는 사람을 사랑할 때 덕으로 하고, 소인들은 사람을 사랑할 때는 지나친 관용으로 한다. 내가 어느 것을 원하겠느냐? 나는 바른 것을 얻고 죽겠노라"


그래서 여럿이 증자를 부축하고 다른 자리로 바꾸어 깔았는데, 증자는 다시 그 자리에 눕기도 전에 숨을 거두었다.


'나는 대부가 아닌데, 죽을 때 대부의 자리에서 죽으면 안된다 대부의 자리에서 죽으면 이것은 불경스로운 일이 아니냐? 그런데 동자는 나에게 나중에 자리를 바꾸라고 하니 그말은 여자와 어린아이의 꾀인 임시방편일 뿐이다. 나는 내 신분에 맞는자리에서 죽겠다. 대부의 자리에서 바꿔라.'


여기서 대부는 옛 관직의 명칭입니다. 고식지계는 증자가 돌아가시기 전 대부의 자리를 바굴때 임시방편의 계책을 질타하는데에서 유래된 한자성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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